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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주제도 모르고

  • “네.”
  • 고아라는 눈물을 훔치며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 “전에는 몰랐는데 지금 알았으니 이제는 더 이상 여시준 씨를 귀찮게 굴지 않으려고요. 아줌마가 절 며느리로 삼고 싶어하시는 걸 알고 있었지만 전 그럴 복이 없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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