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6화 그녀의 사랑은 참 비천하다
- 은하, 이 이름 참 예쁘다. 그가 좋아하는 여자의 이름일까?
- 엘리시아는 가슴 아프게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조심스레 그를 자신의 몸 위에서 밀어내고, 옷을 입은 뒤 위층에서 얇은 담요를 가져와 앨런의 몸에 덮어주었다. 그리고는 그의 곁에 누워 온몸을 그의 품에 파묻고, 팔을 그의 허리에 걸친 채 조용히 눈을 감았다.
- 그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어도, 그의 몸이라도 가질 수 있다면 그녀는 그것으로 만족했다. 비록 자신이 대역일 뿐이라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