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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4화 대화

  • 아래층 거실에는 하인들 외에는 여시준과 앨런 두 사람만 남아 있었다. 앨런은 여시준을 노려보며 마음속으로 그를 용서할 수 없었다. 만약 그가 할머니와 어머니가 정해놓은 약혼녀를 처리할 수 없다면, 절대 그를 그냥 두지 않았을 것이다.
  • 반면 여시준은 앨런의 날카로운 시선을 느끼며 그의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그를 좀 더 냉정하게 대하고 싶겠지만, 그는 최은하의 친동생이다. 그 자신도 자신이 마음에 품은 사람이 같은 아버지를 가진 이복누나라는 걸 모르고 있다. 그런데 그를 무시하려고 해도, 그 눈빛만 보면 한 대 쥐어박고 싶었다.
  • 그때, 니코가 들어왔다. 그녀는 할머니를 방에 모셔다드리고 나와서 최은하와 함께 있자고 말했다. 거실에는 남자들만 있어서, 최은하 혼자 있으면 너무 어색할 것 같아서 그녀를 부른 것이다. 장군 부인은 마지못해 이를 허락하고, 떠나기 전에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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