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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이간질

  • 한성욱은 계속해서 말했다.
  • "내가 너의 친구 사귈 자유를 제한하려는 게 아니야. 단지 한마디 충고를 하려는 거야. ‘근주자적 근묵자흑'이라고 하잖아. 최은하랑 친구로 지내는 건 별로 이득이 없을 거야."
  • 그는 하리처럼 순종적인 학생에게 몇 마디만 해주면, 그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금방 알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하리는 큰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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