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2화 그녀를 오해했다
-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라나는 고개를 홱 돌렸다. 그리고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남자라는 걸 확인한 순간, 감격에 겨워 당장이라도 그의 품에 뛰어들고 싶었다. 하지만... 그가 무정하게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했던 일이 떠오르자, 그녀는 애써 발걸음을 멈췄다.
- 라나는 분노로 가득 찬 이글아이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힘을 빼고 저항을 멈췄다. 그리고는 일부러 자신을 끌고 가던 남자에게 몸을 기대며 이글아이를 향해 도발적으로 말했다.
- "당신 누구야? 내 일에 왜 간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