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8화 최은하를 상대하다
- 최은하는 본능적으로 뒤에 따라오는 여시준을 힐끔 쳐다보았다. 혹시라도 그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두 사람의 관계를 폭로하여 소연이라는 여배우를 위협할까 봐 걱정되었다.
- 그런데 여시준이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심지어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고, 모자 캡이 그의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있어 표정도 보이지 않았다.
- 여시준은 마치 소연의 말을 아예 듣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