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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그냥 진심으로 대했을 뿐이야!

  • 벤츠속 분위기는 그 어느때보다 무거웠다. 조수석에 앉은 백이는 물론, 뒷좌석에 앉은 백산부부는 아직도 방금 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임범이 혼자서 깡패 20명을 해치우고 그 악명 자자한 도끼를 눈빛 한번으로 제압하다니. 이 모든 걸 자신의 사위가 해내다니. 지금까지 자신들이 알고 있던 임범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호기심을 못 이긴 백이가 질문했다.
  • “임범아, 뭐라고 해명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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