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화 바지 주머니 안에 뭐가 있는 거예요?
- 구걸은 자신의 람보르기니의 경이로운 속도와 완벽한 드리프트 기술로 임범 따위는 그림자도 안 보이게 따돌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 쏘나타 따위가 이렇게 빨리 자신을 따라잡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 “저 자식이 무슨 이상한 수를 쓴 거 아니야? 그렇지 않고는 쟤가 어떻게 나를 따라잡을 수가 있어? 빨리 말해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구걸은 이 순간 미치는 것만 같았다. 만약 쏘나타 차에 따라잡히게 되면 자신의 강남 레이서의 왕이라는 명성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게 뻔했고 심지어 쪽팔려서 레이싱계에 남아 있을 수가 없을 것이다. 바로 그때, 전화기 너머의 당황스러운 목소리가 전해졌고 슈퍼카 멤버들은 마치 아직도 벌어진 상황들에 대해 믿어지지 않는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