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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4화 이제 좀 믿어지나?

  • ‘이런!’
  • 임범의 말에 이상순은 순간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다음 순간 그는 애걸하듯 이희연을 향해 입을 열었다.
  • “희연아, 이 할애비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니 이번 한 번만 네가 이 할애비를 용서하고 밥이라도 한 끼 먹고 가는 게 어떻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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