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7화 내가 그의 주인입니다!
- 흑백쌍살, 그건 넘을 수 없는 산이었다. 하지만 오늘 그 산이 그녀의 눈앞에서 무너졌다. 그것도 순식간에! 그 어떤 반격의 여지도 없이 말이다! 순간 그녀는 문득 정신이 들었다. 눈앞의 이 남자는 진짜 임 종사다. 그것도 무섭기로 소문난 대종사. 흑백쌍살 조차도 그에겐 일격이면 충분했다. 그녀는 후회했다. 충동적으로 책임을 묻는답시고 무작정 이 괴물을 찾아온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했다. 그러나 지금 자신들 중 가장 강한 흑백쌍살 마저 그에게 참패했으니 그녀에겐 임범을 죽일만한 패가 없지 않은가? 장내는 충격에 휩싸여 있었다. 임범의 눈빛을 마주한 모두는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
- ‘신! 저자는 그냥 신이다!’
- 이십 대의 대종사, 게다가 일격에 흑백쌍살을 무너뜨린 그 실력에 어찌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특히나 민 씨 가문 사람들은 이 순간 모두 절망했다. 그들에게 있어 흑백쌍살은 절대 이길 수 없는 존재였다. 아무리 임 종사라 하더라도 흑백쌍살에 의해 참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으나 지금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장면은 너무나 공포스러웠다. 그들은 심지어 임범이 사람이 맞기는 한 것인지 의심했다. 그때 임범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