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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인정 못 해

  • 엽천은 임범을 노려보며 호통을 쳤다.
  • “헛소리! 제가 방금 진단한 바로는 흑사병이 확실해요. 사기꾼 맞네요, 다른 사람들은 속여도 저는 못 속입니다.”
  • 분노로 점철된 목소리였다. 그러나 그는 임범의 말을 전혀 의심치 않고 침을 건네주는 마이클와 고 어르신 등의 태도에 어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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