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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1화 이제 꺼져

  • 펑!
  • 곽두용은 머릿속이 터지는 것만 같았다. 팔다리가 저릿해 왔고 한기가 뼛속 깊이 파고들었다. 반쯤 열렸던 입술이 달달 떨리며 한 글자도 뱉어내지 못했다. 살갗에 닿는 살기에 본능적으로 온 몸이 오그라들었다.
  • 눈 앞의 임범이 사람이 아니라 피비린내를 몰고 다니는 괴수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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