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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8화 이 씨 가문으로 향하다

  • 이때 놀라운 사실에 멍하니 있던 서가연이 정신을 번뜩 차리더니 눈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회장님이 7, 80세가 된 노인네가 아니라 스므 몇 살이라면 그녀한테도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서가연이 오늘 들은 것 중에 제일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우상이 자신과 나이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가연 뿐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한 다른 여자 임원들도 회장이 30세도 안된다는 말에 얼굴이 불그스름해지더니 하나둘씩 눈빛이 변하기 시작했다.
  • “어머나, 회장님이 서른도 안됐다니, 그럼 저한테도 기회 있는 거 아니에요?”
  • “회장님 결혼하셨을까? 결혼하셨어도 난 괜찮아. 사모님이 못되면 여자친구가 될 수 있어도 난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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