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7화 이 미친놈… …
- 비수가 훈이의 얼굴과 한 치 앞까지 왔을 때 아무리 힘을 써도 더 이상 다가갈 수 없음을 느꼈고 마치 누군가의 힘에 인해 잡혀있는 듯 멈춰섰다. 이때 훈이는 멍해났고 악질 청년도 얼떨떨해났다. 한참 지나서야 청년 한 명이 나타나 비수를 꽉 쥐고 놓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 “야, 너 누구야?”
- 악질 청년은 살짝 겁을 먹었다. 눈앞에 있는 젊은이의 손바닥은 비수의 칼날을 잡고 있었으나 그 날카로운 칼날에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있었다. 마치 그의 손바닥은 강철로 만들어진 것 같았고 악질 청년은 자신의 눈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