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5화 전부 다 받아들이다
- 그러던 그때 빌딩 밖에서 어지러운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뒤이어 손님을 맞이하는 인사 소리가 울려 퍼졌다.
- “천성 그룹의 고지용 회장님께서 고성원 씨와 함께 오셨습니다!”
- 천성 그룹이라는 말에 홀의 분위기가 순간 무거워졌다. 최근 며칠 안에 신 백씨와 천성 그룹 간의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진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특히나 임범이 고성원을 못 쓰게 만든 뒤로부터 쌍방의 관계가 정말히 결렬된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오늘 직접 방문한 저 사람들은 분명 좋은 뜻으로 온 게 아님이 분명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