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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주먹 한 방의 위력

  • "반지는 저 여자한테 있어!"
  • 이 말을 하는 순간 그 누구도 빨간 빛깔의 무언가가 임범의 손바닥 사이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 물건은 마치 눈이라도 달린 듯 초고속으로 주남의 주머니에 들어갔다. 누구도, 심지어 영남육흉 역시 빨간 빛깔만 보았을 뿐 그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임범의 이 한마디에 사람들은 술렁대기 시작했다.
  • 반지가 주남한테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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