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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아니야, 임범일 리 없어!

  • 백이 뿐만 아니라 백산과 심옥매 역시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들은 도저히 자신의 두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카메라에 찍힌 흐릿한 모습은 임범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것은 임범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닮은 그 남자가 공격을 하는 모습인데, 한 번의 공격으로 혈랑 몸 위에 있는 그 천년 거북 등딱지를 산산조각 내버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혈랑의 긴 창이 그 남자의 목을 뚫으려는 순간 그는 빠른 속도로 두 손가락으로 그 공격을 막아내더니 살짝 힘을 주자 그 길다란 창이 뚝 하고 부러져 버렸다. 백이의 가족들은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전에 본 영상에서 혈랑이 얼마나 강한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강한 혈랑을 임범을 닮은 이 임종사가 아기 다루 듯이 손 쉽게 처리하다니! 임종사가 주는 신비함과 공포는 뭐라 언어로 형용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더구나 임종사가 손을 한 번 휘두르더니 그 길고 큰 창이 번개마냥 빠른 속도로 혈랑의 몸을 뚫고 혈랑을 저 먼 곳에 내리박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본 그들은 약속이라도 하듯이 입을 다물고 침묵을 지켰다.
  • 주륵!
  • 구슬같은 땀방울이 백산의 이마에서 줄줄 흘러내렸다. 모니터 너머로 긴 창이 몸에 박혀 처참한 비명을 지르는 혈랑을 보면서 그는 자신이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 꿀꺽하고 침을 삼킨 백산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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