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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임 씨의 진짜 신분은…

  • 이 시각, 체육관의 분위기는 몹시 싸해졌다. 혈부도 사제 2인은 높은 기둥 위에서 임범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었고, 냉오천, 하란산 및 기타 강남 거물들은 임범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감히 고개를 들어 임범을 쳐다보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임범이 체육관의 지배자라도 된 듯한 모습은 사람들을 심란하게 만들었고, 공포와 존경이 담긴 마음으로 그를 대하게 했다. 하지만 임범은 이 모든 것에 신경도 쓰지 않는 듯, 혈부도를 부축해 일으키며 입을 뗐다.
  • “가면을 쓰고 있느라 힘들지? 이만 벗는게 어때?”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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