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화 그가 바로 그 흉악범이에요
- 농담!
- 지금 이 시각 임범이 보여준 행동은 주여 부부에게 있어 그야말로 농담 그 자체였다.일반 사람이 그린 그림이 무슨 가치가 있다고 저러는지 모를 일이다. 그것도 심지어 백이에 대한 심옥지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의미까지 더해 자신이 그린 그림을 생일선물로 준다고 한 이 상황은 도저히 그가 멍청이라는 사실로밖에는 보여지지가 않았다. 주여 부부 뿐만 아니라 심옥지 부부도 서로를 마주보더니 할 말이 없는 듯 체념했다. 역시나 두 사람도 임범이 가치 있는 작품을 그려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그리고 백이 또한 너무도 부끄러워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이 자리에서 도망치고만 싶었다.
- “임범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