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5화 드래곤 군단

• 주위는 쥐 죽은 듯 고요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의 눈을 의심했다. 이선은 웃음기가 사라진 얼굴로 멍하니 움직일 수 없었다. 눈앞의 이 사람들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보아 낼 수 있었다. 놀랍게도 이 사람들이 저 병신을 신 모시듯 공경하게 대하고 있었다. 여기서 아이러니한 것은 임범의 저 무덤덤한 표정이다.
• “얼마 주고 이 사람들을 고용한 거야? 돈 좀 썼겠는데? 이젠 별짓 다하는구나.”
• 한지우가 조롱하는 말투로 비아냥거렸다. 그녀는 임범이 이 정도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것이 전부 연기라고? 이선은 갑자기 얼굴색이 변하더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범이 무능하다는 것은 온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인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저런 특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단 말인가? 그는 헛웃음을 지으며 눈을 부릅뜨고 임범을 째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