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화 J시와 운해시의 결투!
- 호텔 안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었다. 그들이 모인 곳은 제씨 그룹의 호텔이었으며 어느새 호텔 지배인과 종업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 “제 도련님! 일어나보세요, 좀 일어나 보시라구요!”
- 심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만약 기사원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임범이 죽은 목숨임은 물론이요, 자신 또한 그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 기사원을 이 자리에 모시고 온 게 저였으니 책임을 전가하기란 불가능해 보였다. 심걸이 계속하여 흔들어대자 기사원은 드디어 윽! 하는 고통스러운 신음과 함께 천천히 눈을 떴다. 심걸은 그제야길게 한숨을 내쉬며 불안했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