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1화 가도 된다고 안 했어
- 임범이 송 씨 저택에 도착하자 송기택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얼굴엔 반갑지 않은 기색이 역력했고 짙은 증오감만 비쳤다.
- “쟤가 바로 송연희가 그때 낳은 사생아야? 무슨 낯짝으로 여길 와?”
- “내가 듣기로는 10년 전에 임 씨 가문에서 쫓겨나고 강남에서 데릴사위를 하고 있다고 그랬어. 여자에게 빌붙어 사는 거 보면 사는 게 엄청 힘든가 봐. 그래서 지금 우리 송 씨 가문에게 잘 보여서 부귀영화라도 누려 보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