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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범아, 진짜 실망이야

  • 봉자라 불리는 그 악인은 그 말을 듣고서는 고성원을 향해 말했다.
  • “고 도련님, 저 기억났어요! 얼마 전부터 J시에서 신 백씨가 개업하기도 전에 벌써 끝장났다고 소문이 돌고 있었어요. 임범이 냉오천 대종사의 손주를 손봐주고 하란산 대종사의 손녀의 다리를 부러뜨렸다고 하더라고요.”
  • 그 말에 고성원의 비명이 뚝 끊겼다. 떠도는 소문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는 그였으나 지금만큼은 그 소문이 무척이나 달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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