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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너 시집 잘 갔어이튿날, 백이는 드디어 남해빌딩의 주인인 채국부와 연락이 닿았다 채국부는 저녁 일곱시에 홍운호텔에서 만나 남해빌딩의 매입에 관련하여 상의할 것을 제의하였고, 백이는 채국부의 초대에 흔쾌히 응했다 점심쯤 백이의 방문을 두드린 작은 이모 심옥지는 빨간 봉투에 담긴 초대장을 건넜는데, 초대장을 받은 백이는 초대장에 쓰여진 이름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초대인: 비씨 가문, 제씨 가문, 주씨 가문, 황씨 가문, 금강, 소장품 박람센터 마

  • 어떻게 이럴 수 있지?“이모, 이 초대장 저랑 임범이 앞으로 온 거 맞아요?”백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위에 적힌 모든 인물들은 백이는 물론 J시의 백씨 집안보다 몇 배는 더 대단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운해시의 거물급들의 모임에 자신을 초대하다니. 백이는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맞아.”작은 이모 심옥지는 입가에 쓴 미소를 지으며 임범을 슬쩍 훔쳐보더니 말을 이었다. “백이야, 이건 오전에 비 어르신께서 친히 우리 집에 와서 주고 가신 초대장이야. 어르신께서 너랑 임범은 꼭 참가해야 한다고 신신당부 하셨어.”그 말을 들은 백이는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비 어르신은 백이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번 J시 심 씨네 집에 갔을 때 그 어르신으로부터 아주 백씨 집에 큰 이익을 줄 수 있는 큰 오더를 받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운이 좋아서 어쩌다 성사된 거라 생각했을뿐, 비 어르신이 자기 같은 작은 인물은 기억도 못하는 줄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초대장을 받다니... “이모, 그 어르신 왜서 저랑 임범을 초대하는지 말은 안 하셨어요?”백이는 웬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자신을 초대장의 거물급 인사들과 비교하면 너무 초라하다고 느낀 그녀는 왜 자기같은 사람을 초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글쎄, 그 말은 없으셨어. 근데... ”작은 이모 심옥지는 또 한번 곁에 있는 임범을 훔쳐보더니 말을 이었다. “너희들을 초대하는 그 분 마음은 진심인 것 같았어. 그러니 임범이랑 함께 가봐.”그 말을 듣고 한참 생각에 잠겼던 백이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이모, 비 어르신께 저녁 7시 홍운호텔에 꼭 참석하겠다는 말 좀 전해주세요..”그 말을 들은 심옥지는 그제야 시름을 놓고 얼굴에 웃음을 지었다. “백이야, 참가해 주기로 해서 고마워. 너 시집 하나는 잘 간 것 같아.”말을 마친 심옥지는 백이를 향해 손을 젓더니 방문을 열고 나갔다.
  • 뭐?
  • 하지만 심옥지의 말을 들은 백이는 잠시 멍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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