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화 너희가 실패하다니!
- 백이가 영상을 보더니, 어르신의 얼굴을 보더니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고 그녀는 언뜻 무언가 생각난 듯했다. 얼마 전 임범이가 주현을 건드려 둘이서 함께 외할아버지께 사과드리러 갔을 때, 심씨 가문과 운해시의 제1가문인 비씨 가문과의 사인회에서 마주쳤던 어르신이었다. 그는 바로 비씨 가문의 가장이신 비장청과 함께한 일행 공 어르신이었다. 백이는 분명 기억하고 있었다. 사촌동생인 심령의 남편 주현은 너무 화난 나머지 임범을 죽이려 들었고, 이때 공 어르신은 임범을 가로막고 나서더니 주현의 목덜미를 덥석 잡으며 번쩍 들어 올렸다. 심지어 그는 임범에게 주현을 한방에 보내 버릴 의향이 있냐며 되묻기도 했다.
- “맞아! 그분이 분명해!”
- 백이는 이 순간 정신이 얼떨떨해났다. 그녀는 철면창랑의 스승, 금강의 스승이 바로 임범과 잘 알고 지내는 공생임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백이가 한참동안 멍을 때리고 있을 때 곁에 있던 남성 동료는 또 한 번 비명을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