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화 이 목소리는 설마 임범?
- 바로 그 시각, 백이는 때마침 백씨 그룹의 사무실에서 한참 밀린 일들을 끝마치고는 밖을 한 번 둘러볼 생각으로 문을 열고 사무실 밖을 나섰다. 문밖으로 나서자마자 그녀는 자신의 비서 소운이 다른 사원들과 빙 둘러모여서는 재잘재잘 뭔가를 토론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녀의 미간은 저절로 찌푸려졌다. 평소에 항상 자신의 본분에 책임을 다하던 비서가 전례 없이 다른 직원들과 열심히 떠들고 있는 모습이라니...
- "소운 씨, 무슨 일이죠?"
- 백이는 여전히 미간을 찌푸린 채 그들을 향해 걸어갔고 소운과 기타 직원들은 그런 백이를 발견하자 마자 후다닥 자신의 위치로 달려가 착석하고는 한껏 긴장한 채 불안에 떨기 시작하였다. 비서 소운이 전전 긍긍하는 모양새로 대답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