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2화 임범이… … 임 대종사라고?
- 홀 밖에서 쩌렁쩌렁 벼락소리와도 같은 목소리가 전해오자 홀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낯빛이 순식간에 확 바뀌었다. 참으로 무서운 목소리였다. 사람들은 그 목소리에 내재된 공포의 마력이 사람들의 영혼을 육체에서 튕겨내 버릴 것만 같은 공포감을 느꼈다. 그 목소리가 바로 냉오천과 하란산이 낸 소리였다. 잠깐의 울림 끝에 임광요와 냉비범, 그리고 하교교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 “왔어! 드디어 두 대종사께서 오셨어! 임범 넌 이제 끝났어!”
- 임광요의 얼굴에 짙은 비열한 웃음이 걸렸다. 임범을 죽도록 미워한 그는 매번 임범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어떻게든 빠져나가 자신의 뒤를 후려지는 게 이가 바득 갈릴 정도로 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