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화 다음 생에 생각해 보죠!
- 이 순간 무릎 꿇고 울며 불며 공포에 질린 듯 얘기하는 기사원을 보더니 백이와 심건 부자 모두 도저히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세상이 대체 왜 이러는 거지? 어제 임범을 죽여버리겠다고 이를 갈던 기사원은 눈 깜짝할 사이에 임범 안해한테 무릎 꿇고 손이야 발이야 하며 1700억 짜리 계약서를 내밀다니! 그 사이에 대체 뭔 일이 발생한거지? 이때 기사원의 겁에 질려 갈팡질팡하는 표정에는 공포가 가득 쌓여 있었고 그는 마치 누군가에게 질겁 한 표정이었다.
- “기 도련님, 진짜로 사업 얘기하시러 온거예요?”
- 백이의 얼굴은 미심쩍은 표정으로 가득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