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87화 고작 이 정도네!
- 사방을 메우는 은침의 그물망. 임성준은 찰나의 위기를 직감하고 허리에 감싸 안았던 성백연을 매몰차게 사선 밖으로 던져냈다. 그녀를 안전한 곳으로 격리함과 동시에, 그의 손에 든 장검이 폭풍 같은 궤적을 그리며 회전하기 시작했다.
- 슈아아아아-!
- 검기가 소용돌이치며 노도와 같이 밀려들던 쇠뇌 화살들을 튕겨냈다. 맹독을 머금은 은침들조차 그 거대한 기운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맥없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방어에도 단 하나의 허점이 존재했다. 소털처럼 가늘고 가벼운 은침은 그 가벼움만큼이나 치명적인 관통력을 지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