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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거절

  • “권리연 씨, 이건 좀 곤란한데요. 어서 옷 다시 입으세요. 제가 사인은 입장권에 해드릴게요. 날도 이렇게 추운데, 이러다 감기 걸리겠어요.”
  • 진천하는 권리연의 아찔한 가슴골을 본 뒤, 황급히 얼굴을 옆으로 돌렸다. 남자의 본능처럼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고, 그는 어색하게 말했다.
  • 다행히도 지금 둘은 십여 명의 여성들에 둘러싸여 있어, 관중들이 이 장면을 볼 수 없었다. 아니었으면 훨씬 더 난처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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