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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깨어난 박미주(하)

  • 그녀는 침대맡에 앉아있는 진천하 외에도 방 안에 선인 같은 풍채의 노인과 성격이 통통 튈 것만 같은 한 소녀가 있는 것을 보았다. 박미주는 의혹 가득한 얼굴로 진천하에게 이곳이 저승이냐며 물었다. 마지막 기억이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보니 갑자기 고풍스러운 방에서 눈을 뜬 그녀는 자기와 진천하가 불바다에서 목숨을 잃고 저승에 온 줄로만 알았던 것이다.
  • “저승이 이렇게 멋스럽겠어?”
  • 진천하가 빙그레 웃으며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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