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8화 천하 군신을 초청하다
- “아버지, 그 녀석이 그런 신분이라니... 파라다이스 호텔 자체의 힘도 약하지 않고, 게다가 유씨 가문과 협력하고 있잖아. 이 녀석을 우리 진씨 가문 혼자 상대하는 건 좀 비현실적인 것 같아. 이씨 가문과 나씨 가문을 끌어들여 함께 그 녀석을 치고, 파라다이스 호텔과 유씨 가문을 나눠 갖는 건 어떨까?”
- 진호동은 아버지 앞으로 다가가 조심스레 제안했다.
- “소용없어. 우리 진씨 가문이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건 파라다이스 호텔과 유씨 가문도 줄 수 있어. 게다가 우리가 최근 몇 년간 이씨 가문과 경쟁 상태였잖아. 이씨 가문이 우리 편에 설 리 없어. 만약 그랬다면 애초에 파라다이스 호텔이 서울에서 세력을 키우지도 못했을 거야. 만약 우리 진씨 가문과 나씨 가문이 손잡는다 해도 파라다이스 호텔과 유씨 가문과 맞붙는다면 기껏해야 양패구상일 뿐이야. 그러다 결국 이씨 가문이 어부지리를 얻겠지. 그러니 나씨 가문도 우리와 동맹을 맺지 않을 거야. 설령 맺는다 해도 소용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