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화 짝꿍(상)
- 지금은 키 170이 넘는 늘씬한 몸매라니. 게다가 포동포동한 젖살도 쏙 빠지고 하얗던 피부는 어느새 주근깨가 잔뜩 자란 모습. 못 알아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했다.
- “나 많이 변했지? 결혼하고 애 낳았더니 이렇게… 음, 됐다. 내 얘기는 그만하고 넌 어떻게 지내?”
- “아, 난 지금 부산에 있는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 정읍에는 사정 때문에 잠깐 돌아온 거고. 아, 그 주근깨 신경 쓰이면 내가 없애는 방법 알려줄까?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