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4화 다들 당장 그 손 놔요
- 진천하는 다시 고개를 돌려 체크인을 마치고 탑승 입구로 들어가는 임시연을 쳐다보았다. 지금 달려간다고 해도 이미 타이밍이 늦었기에 기분이 확 언짢아진 그는 싸늘한 눈빛으로 여인을 빤히 쳐다보았다.
- “도둑 주제에 감히 그런 눈빛으로 날 쳐다봐? 눈알 파 버리기 전에 당장 눈 안 깔아?”
- 진천하의 눈빛에 화가 잔뜩 난 여인이 큰소리로 위협했다. 이번에 몸이 많이 편찮은 아버지를 보러 외국에서 돌아왔는데 핸드폰을 잃어버린 지금, 그녀를 마중하러 나온 친 오빠와 연락도 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