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167화 함정

  • 오규선은 남편이 서화를 구경할 생각으로 미리 친구한테서 얻어왔다면서 두 사람에게 혹시 구경해 보지 않겠냐며 제의해왔다. 주영란은 새언니가 저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최근에 천하 군신이 컴백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그녀는 혹시 진천하가 가짜 신분으로 그들을 속이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던 차였다. 그래서 주영란은 이 기회를 빌어 천하 군신의 서화를 사진 찍어 나중에 집으로 돌아가 진천하의 필체와 비교해 그가 진짜 천하 군신이 맞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주영란은 새언니의 ‘호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 오규선은 서화를 두 사람에게 넘겨준 뒤 내일 가져가겠노라며 그렇게 떠나갔다. 방으로 들어온 박기환과 주영란은 ‘정충보국’이라는 네 글자가 적혀있는 서화를 펼쳤다가 그만 당혹하여 눈이 둥그레지고 말았다. 멀쩡해야 될 서화가 누군가에 의해 이미 절반으로 찢겨 있었던 것이었다.
  • 두 사람은 곧바로 감이 왔다. 이건 분명 실수로 서화를 찢어먹은 주영란의 오빠네 부부가 그들에게 덤터기를 씌울 요량으로 벌인 일임에 틀림없었다. 당황한 박기환과 주영란은 얼른 인터넷에서 이 서화의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봤다. 현재 시세로 서화의 가격은 무려 10억에 달했으며 앞으로 가치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평가되고 있었다.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