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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조현철이 오다(중)

  • 이 번호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전국에서 몇 명밖에 없다. 현재 그를 제외한 나머지 몇 명도 국내 또는 해외에서 거물이 됐다.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를 이끄는 ECM 그룹, 순풍해운의 강상철, 에어컨 가전 업계를 이끄는 기백전자의 이진영 등 모두 거물이 된 창업자다.
  • 이 번호는 진 회장이 그들이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를 대비해 전화를 할 수 있도록 남겨준 번호이다.
  • 지난 5년 동안 한양그룹은 빠르게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진 회장의 천하 군신이라는 명성으로 순풍에 돛을 달고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그는 이 번호에 전화할 기회조차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5년 후 진 회장이 직접 전화를 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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