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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어 (하)

  • 서은정은 문 앞에 이르렀을 때 이렇게 헛되이 돌아가야만 하는 것이 달갑지 않아 입구에 서서 구매팀의 연시준이 퇴근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낮 12시 30분이 되어서야 그녀가 찾던 연시준이 회사에서 나왔다.
  • 서은정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듯 그에게 달려갔다.
  • 정수리가 텅 빈 연시준은 서은정을 보자마자 마치 귀신을 본 것처럼 몸을 돌려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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