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화 주영란의 구조 요청

•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심지어 진천하와 제대로 교제해 보고 싶다는 충동까지 들었더랬다. 그러나 끝까지 그녀를 원숭이처럼 놀려먹는 진천하를 보며 박미주는 저의 모든 호감이 순간 분노로 변하는 걸 느꼈다.
• 박미주는 휴대폰을 진천하에게 홱 던져버렸다. 의혹이 가득한 얼굴로 휴대폰을 집어 든 진천하는 화면을 보고 나서야 겨우 지금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가짜 천하 군신의 뉴스를 본 박미주가 기사 속 천하 군신을 진짜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었다.
• “내가 저 기사의 천하 군신이 내 타이틀을 사칭한 가짜라고 한다면 믿어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