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1화 무릎 꿇어
- “대단하신 진천하 씨 아니야? 오늘 내 아내 은정 씨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으면 부산에서 발붙일 수 없게 만들 거야. 설사 거지 노릇을 한다고 해도 당신한테는 돈을 한 푼도 주지 않을 거라고!”
- 진천하가 들어온 후 조빈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진천하를 위협했다.
- 소파에 앉아 있던 서은정은 자신도 모르게 일어서려다가 강영순에게 붙잡혔다. 그녀는 복잡한 얼굴로 진천하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그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박미주와 결혼했던 것을 참회하기를 기대했다. 한편으로는 자신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마음을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