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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내가 떠나라고 했어?

  • 권리나는 아버지가 나서서 사정하자 진천하의 옷자락을 잡으며 그만두게 하려고 했다.
  • 하지만 진천하는 아랑곳하지 않고 도박왕 권정운을 차갑게 쳐다보았다.
  • “가족? 아버지요? 그저께 가문 연회 때 리나 씨 모녀를 고용인들과 함께 앉아 식사하게 하셨죠. 고용인들도 초대장이 있는데 유일하게 세 모녀만 초대장이 없었습니다. 권리나 씨가 당신 딸이고, 가족이라고 생각한 적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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