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0화 이미 안에 사람이 있어
- “나인성, 그 녀석 도대체 뭐 하는 놈이길래 그렇게 버젓하게 굴어? 네 아버지가 한국 4대 수장 중 한 명인데 그 녀석의 비위를 맞추신단 말이야?”
- 한국에 막 돌아온 이빈은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 있는 나인성을 보며 물었다.
- “아, 말도 마. 나도 처음엔 그 녀석이 뭔가 대단한 줄 알았어. 근데 아버지 경호원이 날 집에 데려다주고 난 뒤에 수행원이 전화로 알려준 건데, 그 녀석이 고대 한의학 치료법을 알고 있대. 우리 아버지 해외 거래처 파트너가 병이 발작했는데 그 자식이 치료해 줘야 했거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자식에게 고개를 숙이고 내 뺨까지 때리게 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