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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화 먼저 말로 기선 제압을 하다

  • 사고 현장에서는, 허승연이 말을 막 마치자마자 병원장한테 한 소리 듣고 전화가 뚝 끊겼다.
  • 허승연이 멍하니 서 있는데, 갑자기 나인성이 자기 수행원을 데리고 화난 얼굴로 허승연 뒤에 있는 진천하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오는 게 보였다.
  • "나인성 씨, 지금 뭐 하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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