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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8화 무염대군은 다리를 저는 척하는 거였다

  • 소지유가 말을 마치고 돌아서려던 순간, 안비월이 불쑥 입을 열었다.
  • “삼짇날 밤, 연못가에 숨어 있던 사람… 너랑 준서 오라버니 맞지?”
  • 소지유는 무의식적으로 걸음을 멈췄다. 숨결마저도 잠시 거칠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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