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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엄여옥

  • 소지유는 흔쾌히 응낙했다. 그리고는 범 집사가 준비한 선물을 들고 막 나가려던 참에 군무열이 급하게 달려오는 모습을 보았다.
  • 소지유는 그제서야 군무열이 최근 며칠 동안 초당에 머물어 노심과 함께 지내면서 무염 대군 저택의 대문조차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 군무열은 얼굴에 웃음을 한가득 머금고 소지유 앞으로 달려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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