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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두소루에게 비녀가 있었습니다

  • 군무범은 얼굴이 붉게 상기되고 머리카락이 헝클어진 은설을 한참 바라보다가 그녀의 뺨을 토닥이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 은설은 이미 지쳐서 손가락을 들 힘도 없었지만, 함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녀는 반드시 군무범이 옷을 갈아입는 시중까지 들어 주어야 자기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 군무범은 은설의 고분고분한 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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