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9화 어젯밤 누가 시침을 들었는가
- 소지유는 가슴이 철렁해지더니 바로 떠올랐다. 비록 제사는 끝났지만,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었기에 첨성대를 떠나기 전까지는 입을 열어 말을 해서는 안 되고, 더욱이 함부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 방금 만약 그녀가 뒤쫓아갔다면, 그것은 큰 금기를 어기는 셈이었고, 나라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참수형에 처해질 중죄가 되었을 것이다.
- 소지유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감사의 눈길로 육왕비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