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화 공에 독이?

• 군무염은 결국 소지유의 혼인 약속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소지유는 실망하는 기색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군무염이 반드시 생각을 바꿀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군무염의 중요한 신분으로 분명 수많은 명의들을 찾을 수 있겠지만 아무도 군무염이 중독되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 독은 필히 독술이 엄청난 사람이 하독한 것이리라. 군무염이 그녀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녀는 그를 이용할 수 있었다.
• 소지유는 심호흡을 하고 비록 어렵지만 그래도 일이 자신이 생각한 방향대로 흐르고 있다고 생각했다.
• 다만... 소지유는 머리를 들어 두 사람 키 높이만 한 담장을 바라보았다. 군무염은 소인배인 게 틀림없다. 분명 쉽게 그녀를 담장 안으로 데려다줄 수 있건만 일부러 후문까지만 데려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