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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2화 시체로 꽃을 기르다

  • 희 귀비는 냉소를 지었다. 그녀는 시선을 황후에게 고정한 채 도발적으로 말했다.
  • “가을이 오고 9월 8일이 되어 제 꽃이 피고 나면… 다른 꽃들은 모두 볼품 없어질 것입니다. ”
  • 희 귀비의 말을 들은 모두가 숨도 내뱉지 못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시끌벅적하던 어화원은 순식간에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만큼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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