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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화 사라진 향기

  • 아전은 무릎을 꿇고 그릇들을 내밀며 웃었다.
  • “둘째 아씨, 염려하지 마시옵소서. 모두 다 드시지는 않았지만 모든 음식을 먹었사옵니다. 확인하시옵소서.”
  • 소지연은 하나하나 확인하려고 싶었지만 방금 옥에 보냈던 그릇이고 또 눈앞의 비천한 아전이 들고 있어서 재빨리 손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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