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화 무염 대군의 비
- 남혜연은 눈살을 찌푸린 채 고개를 돌려 군무염과 소지유를 바라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 “무연 대군, 저희 두 남매가 아직 어리고 아는 것이 없습니다. 두 나라의 율법이 조금 달라 이런 짓을 저질렀으니 아직 노여움이 남으셨다면 직접 폐하를 뵙고 댁으로 가 사죄하겠습니다.”
- 소지유가 속으로 냉소했다. 남강의 세자는 예의를 차리는 듯 보였으나 동주의 황제를 언급하고 있었다. 무염 대군에게 한 나라의 대표로서 먼저 황제를 뵙고 황자를 뵙겠다는 것으로 무염 대군에게 예우를 다하고 있었다.